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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퇴촌본당 설립 30주년 감사미사·‘부활하신 예수님 상’ 축복식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5-06-21 조회수 : 1208


   성남대리구 퇴촌본당(주임 김대우 모세 신부)은 6월 21일 ‘퇴촌본당 설립 제30주년 감사미사’(이하 3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본당 설립 제30주년(1985~2015) 기념으로 성전 서쪽 외벽에 대형 ‘부활하신 예수님 상’을 설치하고 축복식을 거행했다.

   오전 10시 30분 김대우 신부는 본당 주보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 미사를 이그레고리오(그레고리오·천진암성지 부주임) 신부와 공동 집전했다.

 

   김대우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나이 서른에 보통 사제로 서품 받은 후 소임을 맡아 복음을 전하듯이, 30돌을 맞은 본당이 내실을 잘 다지고 지역사회에 나아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지않아 퇴촌본당 관할 산북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하는데 우리 공동체가 일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퇴촌은 결코 작은 고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본당의 성장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보우하심과 신앙선조들 덕분”이라고 전한 김대우 신부는, “본당의 주보이신 성 요한 세례자가 예수님을 위한 ‘길 닦는 사람’이었듯이, 우리도 ‘광야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 역할을 해내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상수도 시설이 없던 시절 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마중물’ 역할을, 봉사자들이 훌륭히 해오셨다.”며 격려했다.

 

   미사 후 성모동산 앞 광장으로 나온 역대 총회장들을 비롯한 400여 명의 신자들은 김대우 신부가 주례하는 ‘부활하신 예수님 상’ 제막 및 축복식에 참례했다.

 

   ‘부활하신 예수님 상’은 니켈·크롬 등을 함유한,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도 부식되지 않는 강철인 스테인리스 스틸 1만 여 개의 조각들을 용접해 입체감이 두드러져 보인다. 높이 6.5m, 너비 5m의 2.6톤인 ‘부활하신 예수님 상’은 조각가 고정수(프란치스코·서울대교구 도곡동본당) 씨가 강하공소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한 달 반 동안 재능 봉사로써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제작비 4000여 만 원은 본당 신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그 성상 아래 표지석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는 성경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성상 축복식 후 교육관 1층에서는 떡·과일 등과 함께 하는 국수잔치가 열렸다.

 

   30주년 감사미사에 참석한 백숙자(요세피나·퇴촌본당 산북공소) 씨는 “김대우 신부님이 그동안 본당에서의 희로애락의 추억은 한 페이지에 묻어두시고, 앞으로는 교수 신부님으로서 사제양성에 매진하시길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퇴촌본당은 1985년 2월 5일 신장본당으로부터 분가해 성 요한 세례자를 주보로 하여 ‘천진암본당’이라는 이름으로 신설됐다. 선조들 신앙의 숨결이 살아있는 천진암성지(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1203) 안에 터전을 잡고 20여 년 간 신앙 공동체를 일궈온 본당은 2006년 2월 광주시 퇴촌면 광동로 97-9로 옮겼으며, 그 명칭을 ‘퇴촌본당’으로 개칭했다. 현재 신자 수는 1800여 명이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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