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과 삼성전기(주), 수원시가 손을 잡고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해 건립하는 ‘수원시 글로벌청소년 드림센터(이하 드림센터)’ 기공식이 6월 25일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41번길 4에 위치한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이용훈 주교는 기공식 기념사에서 “천주교 수원교구는 1995년부터 이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6개소의 이주민센터와 30개소의 쉼터 등 연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들이 사회에 잘 정착하고 자활과 자립을 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천주교 수원교구는 숭고한 교회정신과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이 사업을 계기로 우리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청소년을 대표하여 감사의 편지를 낭독한 숙지고등학교 이수경(미카엘라) 학생은 “현재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운영하는 ‘우리드림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전에 다른 공부방에 있을 때 보다 여러 면에서 좋은데, 더 큰 공간이 생긴다고 하니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라고 말하고, “이런 소중한 공간을 제공해 주시는 주님과 삼성전기 직원 분들 그리고 수원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480㎡(145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428㎡(431.9평)의 규모로 지어지게 될 ‘드림센터’에는 직업능력개발실, 교육실, 사례관리실, 대안학교 강의실, 도서실과 독서실, 커뮤니티실, 컴퓨터실, 문화공간, 다목적실, 옥외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게 되며, 올 12월에 준공하고 2016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과 삼성전기(주), 수원시는 지난 3월 3일, 삼성전기가 건립기금(28억 원)을 기부하고 수원시가 부지를 제공하며, 천주교수원교규유지재단이 건립·운영을 맡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노창래 아우구스티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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