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반월성본당(주임 홍승식 아우구스티노 신부)은 6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이천시 설성면 진상미로 180번길 42-17 현지에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전임 본당 주임이었던 최중인(아우구스티노·초지동본당 주임) 신부와 이천지구장 박정배(베네딕토·신둔본당 주임)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린 봉헌식에는 수도자(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와 평신도 등 450여 명이 참례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이천시장 및 도·시의원 등 내빈들도 함께 했다.
성당 마당에서 거행된 테이프 절단식과 성전 봉헌 기념비·정문 축복 및 헌당식에 이어, 교구장 주교와 사제단 입당으로 성전 봉헌 미사가 시작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이같이 아름다운 새 성당을 건립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 애쓰신 홍승식 신부를 비롯한 본당 공동체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드린다.”며, “교우들이 ‘가축’을 키우고 힘든 농사를 지으며 십시일반으로 건립하여 봉헌한 이 성당은 피땀 어린 노고의 결정체”라는 말로 신자들을 격려했다.
이용훈 주교는 “성전 봉헌을 계기로 한층 더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며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성숙한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청한다.”며, 구호 ‘자, 일어나 가자!’를 신자들과 함께 외쳤다.
강론 후 성수 축복과 성수 뿌림 예식에 이어, 성인호칭기도, 성당 축성 기도, 제단과 성당 벽의 도유, 분향, 제단 꾸밈과 빛의 예식으로 이어졌다.
2부 축하식에서는 총회장의 연혁 및 경과보고에 이어, 내빈 소개와 공로패 및 감사패 증정, 50만단 묵주기도 기념 액자 봉헌, 내빈 축사가 있었으며, 장엄 강복 및 파견예식으로 마무리됐다. 미사 후에는 교육관과 성당 마당 나무 그늘에서 축하연이 진행됐다.
총회장 안예섭(루카) 씨는 “기존 성당이 낡고 비가 새 2010년 봄에 새 성당을 건립하고 그해 6월 27일 입당미사를 봉헌한 후 다섯 해 만에 성전 봉헌식을 갖게 됐다.”며, “매월 마지막 주일 교중미사 후 본당 공동체가 함께하는 ‘성가정 오찬’을 통해 기쁨과 사랑의 친교를 나누며 하느님 안에서 일치와 화합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당은 대지 8800m²(2662평), 건축면적 1104m²(334평), 연면적 1207m²(365평)의 단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빨간 벽돌로 마감됐다. 성전, 교육관(사무실·교리실·회합실·사제 집무실·식당), 주차장 등이 갖춰졌으며, 총 공사비 23억 9000만원이 소요됐다.
1958년 7월 8일 감곡본당에서 분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로 설립된 반월성본당은 강희재(요셉·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신부, 구영생(바오로·안산대리구 청소년국장) 신부 등 사제와 수도자를 다수 배출했으며, 한때(1974년) 2500여 명 규모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농 현상 등으로 인해 현재 본당 신자 수는 800여 명이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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