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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말씀의 선교수도회 김남두 부제 사제서품식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15-07-13 조회수 : 807

말씀의 선교수도회 한국지부에서 일곱 번째 사제 탄생

 


   말씀의 선교수도회(한국지부장 김종일 베네딕토 신부) 소속 김남두(요한) 부제의 사제서품식이 7월 11일 안양대리구중심 중앙성당에서 있었다.

사제서품식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말씀의 선교수도회 사제단과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수도자와 교우 및 서품 사제의 본당인 춘천교구 옥천동본당 교우 800여 명이 함께 해 김남두 신부의 사제서품을 기도로써 축하했다.

   이날 서품식은 새 사제의 서품서약에 이어 성인호칭기도, 주교와 사제단의 공동안수 및 서품기도, 제의 착의식, 도유식 등 서품 예절이 진행됐으며, 미사 후에는 서품을 축하하는 축하연이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말씀의 선교수도회 한국지부장 신부와 동료 신부들에게 “김남두 신부의 서품으로 수도회가 큰 힘을 얻게 되었고, 수도회 활성화의 큰 디딤돌이 놓여 졌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 아프리카 가나에서 오랜 시간동안 수련과 사목경험을 하고 돌아와 서품 후 다시 아프라카 가나로 파견되어가는 김남두 신부에게는 “그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성직자로서 세상 교회 안에서 하느님께만 온전히 의탁하겠다는 결심과 교회가 가르치고 일러주는 정신으로 기쁘고 보람 있게 사명을 이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 사제의 소속 말씀의 선교회 수도회 김종일 신부는 “말씀의 선교 수도회가 한국에 진출한지 31주년이 되는 올해,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통하여 선교 봉사자로 살기위하여 준비해 온 김 남두 신부가 한국 선교사제로서는 일곱 번째로 탄생되는 아주 뜻깊고 기쁜 날이다.”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김남두 신부의 서품을 위해 애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남두 신부가 주례하는 첫 미사는 7월 19일 10시 30분 춘천교구 옥천동본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참 성실한 학생이었지요.” “아이고, 어려운 고비들...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20여년이란 시간이 걸렸네요! 과정을 잘 알기에 가슴이 벅차고 감동의 눈물이 흐릅니다.”
“척박하고 어려운 아프리카 가나에서도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새 사제와 오랜 시간동안 가족처럼 지내온 옥천동본당교우들은 함께 한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로 서품의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눴다.

 


 


 


 


 


 


<미니 인터뷰>

 

"우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께 하루종일 감사를 드려도 충분치 않습니다"

 

[기자] 소임지가 ‘가나’이신데, 언제 가시나요?

 

[김남두 신부] 12월 말쯤에 파견선교지인 ‘가나’로 갑니다. 부모님이 계신 미국에 한 달 정도 휴가를 다녀온 후 비자를 준비하고 출발할 예정입니다.

 

[기자] 선교파견지가 ‘가나’이십니까?

 

[김남두 신부] 제가 속한 말씀의 선교수도회는 국제 선교수도회입니다. 저희 수도회에서는 서품을 받기 전에 다른 문화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공부를 마치고 가나로 선교문화체험을 다녀왔고 또 그곳에서 3년 정도 살았습니다.
   가나에는 저희 수도회 소속 회원 150여 명이 활동하고 계시고, 30여 개 정도의 본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저희가 종신서원을 할 때 소임지를 정하는데, 그때 저는 ‘가나’로 청했고 로마에서 허락되어져서 가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신학생으로서 활동 하는 것과 사제로서 활동하는 영역이 다른 부분들이 많은데요, 사제가 되어 그곳에서 조금 더 폭넓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가나’에서는 어떤 소임을 하시게 되나요?

 

[김남두 신부] 제가 가나관구 소속입니다. 가나관구의 배려로 한국에서 서품을 받았지만요. 본당사목 위주로 하되 학교나, 센터 위주의 사목도 있습니다. 1970~8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메리노 선교 수도회의 활동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임지인 가나관구에 도착 했을 때 현지에서의 파견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자] 첫 소임지 ‘가나’에서는 언제까지 계시게 되나요?

 

[김남두 신부] 아마 평생? 한국지부에서 “필요하니 들어와 주십시오~” 하지 않는 한 가나에서 평생 그들과 살게 될 것 같습니다.

 

▴ 2014년 1월 24일 선교문화체험을 하며 쓴 (김남두 수사가 가나에서 보낸 편지)편지 중에서(아래)

 

   어린 시절 내내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왔던 저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 한 번 부모님께서 제게 해주신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감사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저의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자식들을 키우며 살았겠죠. 이곳 친구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자꾸 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비교하게 되네요.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그 비교를 통해서 비록 이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실망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이를 통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제가 받아 온 것들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매일매일 하나씩 삶을 배워 나가는 것 같습니다. 딸이 딸을 낳아야 그 어머니의 맘을 이해한다는 말도 있지만, 저도 부모는 아니지만 이 친구들과 살아가면서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워 나가는 것 같습니다.

 

고영순 미카엘라·배정애 가브리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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