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 산하 수원 엠마우스(서용석 요셉 신부)는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 태안군 백리포 송림민박에서 다문화 가정 국제공동체 여름 캠프행사를 실시하였다.
올해 여름캠프에는 필리핀, 모로코, 에콰도르, 코트디부아트(아이보리코스트), 가나, 중국, 미국 등 7개국에서 온이주민 가족 80여 명과 엠마우스 봉사자 15명이 함께 했다.
25일 첫 날에는 참가자들의 어색함을 없애고 친교를 나누기 위해 첫 번째 행사로 ‘Miss & Mr 엠마우스(Emmaus) 선발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19시부터는 저녁식사 겸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이후 실시된 모닥불 놀이(campfire)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노래자랑과 춤 등이 펼쳐져 흥을 더해졌다. 이 자리에서 필리핀인 로멜 멜카도(Rommel Mercado )군이 마리아 크리스티나 파올레(Ma. Cristina Paule)양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여, 참가자들이 축하해주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아침기도 후 조식을 마치고,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바닷가에서 두 팀으로 나눈 가운데 ‘수구 및 풍선불어 이어달리기 게임과 미니축구, 수영’ 등 ‘미니 운동회’가 열렸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주님의 축복 속에서 모두 재미있고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11시 숙소에서는 서용석 신부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
강론에서 서용석 신부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내어놓은 한 소년의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여름 캠프를 기회로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위해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엠마우스 베트남 공동체(전담 하오 요한 세례자 신부)도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소재 요나성당 캠핑장에서 베트남인 120여 명과 우리 봉사자 두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 캠프를 실시하였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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