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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구산본당, 본당 안정과 번영을 위한 100회 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5-08-05 조회수 : 561


   성남대리구 구산본당(주임 황용구 안드레아 신부)은 본당 주보 김성우 안토니오(金星禹 Anthony; 1795-1841) 성인 탄생 220주년(1795~2015)을 맞아 ‘본당 안정과 번영을 위한 100회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부터 거행되는 미사는, ‘의로운 이의 거처는 번성한다.’(잠언 14,11 ㄴ)를 주제로 성인의 축일인 오는 9월 20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하남시 구산’은 김성우 성인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용구 신부는 8월 5일 오전에 봉헌한 미사 강론을 통해, “‘칼렙’과 ‘여호수아’의 하느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인 모세조차도 들어가지 못한 가나안 땅에 발을 디딜 수 있게 했다.”며, 그 계기가 된 것이 ‘므리바의 물’(민수 20,10~13 참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하시는 주님의 모습은 신약에서도 나타난다.”며,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마태 15,21~28) 중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바라는 ‘가나안 여인’의 ‘굳은 믿음’을 보시고는 이내 그의 간청을 들어주신다.”고 말했다.

 

“구산 땅이 ‘참된 의로움을 지닌 이들이 깃드는 곳’ 되게 해주소서!”

 

   황용구 신부는 “구산본당 초대 주임 길홍균 이냐시오 신부님께서 어느 날 꿈에 나타난 성모님을 그림으로 그려 두었는데, 이를 김세중 조각가가 유작으로 만들어 남겨 놓았다. 그 귀한 성모상이 이곳 성전에 모셔져 있다.”면서, “저는 본당 역사상 본당 유지에 가장 힘겨운 지금, 11대 주임으로서 지난 2013년 10월 이 성모상을 ‘의로움의 거처(Habitatio Justitiam)이신 성모 마리아님’으로 명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곳 구산 땅이 ‘믿음으로 참된 의로움을 지닌 이들이 깃드는 곳’이 되어, 먼 훗날 축복의 땅, 믿음의 땅이 되길 희망한다.”며, “하느님은 구산의 남겨진 자녀들이 그동안 지켜온 ‘굳건한 믿음’을 통하여 이 구산 땅에 깃들 미래의 많은 교우들에게도 풍성한 믿음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979년 6월 30일 설립된 ‘구산본당’의 역사는 1836년 ‘구산공소’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년이면 공소 설립 180주년(1836~2016)을 맞는다.

 

   한편, 구산성당과 인근 부지는 2009년 5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하남시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계획 시범지구에 포함되어, 언제 본당 건물과 부지를 옮겨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본당공동체는 교구 방침에 따라 한시바삐 새 성전 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성 김성우 안토니오의 고향을 관할하는 구산본당은 신자 수 740여 명의 작은 공동체지만, 180년 가까이 순교자들의 신앙 열정을 밑바탕으로 신앙공동체를 형성해왔다. 특히 성당은 계절마다 빛깔을 달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물병자리’와 ‘에덴의 동쪽’ 등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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