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예수님을 친구로 하여 언제나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예수님처럼 생활함으로써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
2월 21일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이광휘 미카엘 신부)의 사순 제2주일 교중미사 중 첫영성체 예식에서, 천사처럼 하얀 예복을 입은 16명의 어린이들, 이광휘 신부의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힘차게 다짐했다.
특히 육진수(발렌티노) 군은 “처음으로 예수님을 제 몸과 마음에 모시는 첫영성체를 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영성체 하루 전 11명의 어린이들이 첫 고해를, 5명이 세례성사를 받았으며, 주임신부의 찰고를 통해 예수님을 받아 모실 준비를 마무리했다.
어린이들은 지난 1월 9일~2월 20일까지 5명의 전담 교리교사의 지도 아래 첫영성체 교리 교재 「물고기 하나」(수원교구 청소년국 펴냄)를 바탕으로 성경·일곱 성사·묵주기도·십자가의 길 기도·교계제도·순교자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리교육을 받았다.
이광휘 신부는 이날 강론을 통해 “오늘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루카 9,29)를 보여주시며, 우리를 ‘하늘의 시민’(필리 3,20)으로 초대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첫영성체 하는 어린이들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과 같이 끝까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다.
덧붙여 이광휘 신부는 신자들에게, “오늘 처음 성체를 모신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신자들의 좋은 표양이 이 어린이들에게 신앙의 밑거름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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