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본오동성요한세례자본당(주임 기정만 에제키엘 신부)은 3월 18일 ‘성 요셉의 밤’ 행사를 열었다.
2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행사에는, 1부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미사 2부 성인상 축복식 및 공경 예절 순으로 진행됐다.
기정만 신부는 “성모님에 대한 공경에 비추어 임종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이시고 성가정의 주보이신 요셉 성인에 대한 공경은 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늘을 계기로 성인의 전구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성인의 모범처럼 하느님 안에 충실하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무엇 보다 성인의 하느님께 대한 충성의 모습은 침묵”이라고 말한 기정만 신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면에서 침묵으로 아픔을 달래며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 오늘 예절을 통해서 위로 받고 힘내도록 성 요셉께 전구를 청하자.”고 요청했다.
기정만 신부는 성 요셉에게서 드러나는 우리 신앙인들이 본받아야 할 5가지 모범을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 ▴하느님을 향한 거룩한 모습 ▴노동하는 모습 ▴침묵과 숨어지낸 생활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라 말하고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미사 후 이어진 2부 행사에는 성인상 축복식과 성인의 머리에 초등부에서 마련한 화관을 올리는 예식이 진행됐다. 이후 청년회 헌시, 초등부 성가대와 청년회 성가대의 성 요셉 찬양가, 편지 낭독 시간을 가졌고, 참석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촛불과 백합꽃을 봉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본당에서는 이날 미사에 봉헌된 예물은 ‘은빛 여정’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준식 라파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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