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유년 시절 걸었던 그 길, 골배마실성지~은이성지 구간···성소자 많이 배출되기를
평택대리구 평택지구 주일학교 초등부 연합회(영성지도 이나라 사무엘 신부)는 4월 30일 골배마실성지~신덕고개~은이성지 구간에서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를 주제로 도보순례를 실시했다.
골배마실성지를 둘러싸고 있는 양지파인리조트 경내를 통과해 약 3km의 산길을 오르내리는 2시간 여 동안 순례에는, 평택지구 내 모산골·비전동·세교동·진사리·팽성·평택 등 6개 본당 초등부(1~6학년) 어린이들과 성직자·수도자, 교리교사·봉사자 등 32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비전동본당 장애아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 8명도 순례에 함께했다.
도보순례 후 은이성지 내 야외미사 터에서 어린이 십자가의 길 기도에 이어, 파견미사가 평택본당 보좌 이나라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는 진사리본당 이재욱(요한 세례자) 신부와 비전동본당 보좌 김영주(니코메디아의 베드로)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이나라 신부는 강론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도보 순례하면서 흘린 땀, 정성과 노력을 하느님과 순교자들께서 기쁘고 갸륵하게 여기실 것”이라면서, “앞으로 여러분 중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모습을 닮은 사제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골배마실·은이 성지는 약 200년 전 김대건 신부님이 여러분 나이 또래의 유년 시절을 보냈던 곳”이라며, “그때 김 신부님이 세례성사를 받고 주일·평일미사를 위해 오갔을 그 길을 우리도 오늘 따라 걸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초등부 어린이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잘 지켜서 그분 사랑 안에 온전히 머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후(안드레아·비전동본당) 군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발자취를 느끼며 걸은 오늘 도보성지순례는 조금 힘들었으나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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