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수원엠마우스 이주민센터(센터장 김일우 마르티노 신부)는 7월 23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소재 춘천교구 주문진성당 인구 공소에서 수원엠마우스 소속 5개국(필리핀, 카메룬, 나이지리아, 캐나다, 미국)에서 온 이주민과 그 가족(다문화 가정) 95명과 봉사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여름캠프를 열었다.
23일 오전에 수원엠마우스로 집결한 일행들은 12시 대형버스 2대와 승합차 그리고 승용차 등에 몸을 싣고 출발하여, 오후 4시경 목적지인 인구공소에 도착했다.
인구공소에 마련된 방갈로에 숙소를 배정받은 참가자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저녁 미사를 봉헌했다.
김일우 신부는 강론에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기도했어도 기도의 보람을 얻지 못했다면 기도의 조건을 채우지 못한 때문일 것”이라면서, ‘올바른 지향을 가지고 겸손하게 그리고 굳은 신뢰심을 갖고 꾸준히 기도해야한다.’고 기도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보통 한국인들은 1년에 한 번 휴가의 권리를 누리지만, 타국에서 임금이 높은 한국으로 이주해 와서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며 일하는 이들에게 휴가는 조금은 다른 색깔로 보여질 것”이라 말하면서, “하지만, 수원이주민센터에서 매년 준비하는 여름캠프를 통해 이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휴가로서의 흥이 날수도 있을 것”이라며, 1박 2일 짜여진 프로그램 안에서 자유롭고, 신앙적으로도 충만한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비가 흩뿌리는데도 일부 가족들은 바닷가에 가서 물놀이를 하기도 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배론성지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배론성지 순례 후 오후 6시 30분에 수원엠마우스로 무사히 귀환하였다.
캠프에 참석한 마이클 씨는 “해마다 이렇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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