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이광휘 미카엘 신부)은 9월 1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경축 이동; 이하 순교자들 대축일)을 맞아 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곤지암본당의 날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광휘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순교자들 대축일은 9월 순교자성월 중 가장 중심이 되는 날”이라며 “순교자들 삶과 영성을 깊이 깨닫고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살 수 있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다.
이어, “본당 주보 성 이문우 요한과 함께 열여섯 해 동안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충실히 가꿔온 본당의 모든 은인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미사성제를 중심으로 하는 전례를 통해 본당공동체가 신앙선조들처럼 그리스도 안에 일치하며 20년, 5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본당은 이날 교중미사 중 각 구역별로 ‘소공동체 활성화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자비의 희년을 맞아 ‘본당 관할 내 소외된 이들을 위한 지원금’을 9월말 전달할 예정이다.
2000년 1월 성 이문우 요한을 주보로 광주본당에서 분가 설립된 곤지암본당의 현재 신자 수는 1600여 명이다.
한편, 곤지암본당은 9월 24일 ‘경강선’(京江線: 판교~여주 54.8km) 복선전철 정식 개통에 따른 곤지암역 운영으로 교우들의 신앙 및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곤지암역은 판교역과 여주역을 잇는 중간 지점에 있다. 곤지암역은 경강선 11개 역(판교-이매-삼동-경기광주-초월-곤지암-신둔도예촌-이천-부발-세종대왕릉-여주) 중 그 인근 성당까지 거리 가운데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판교역에서는 ‘신분당선’으로, 이매역에서는 ‘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곤지암역~곤지암성당(1.1km) 구간은 도보로 15분 여 소요된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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