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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선교지에서 온 편지 - 잠비아] 성 마르코 본당의 기쁜 소식 나눕니다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11-06 조회수 : 1079

   성 마르코 본당에 기쁜 소식이 몇 가지 있어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본당에서 있었던 봉사자 교육에 관한 것입니다. 2년 전에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육 담당팀이 마르코 본당에 와서 봉사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난 2년 동안 교육의 열매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육을 받았던 봉사자들이 대부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우리 교구와는 다른 점이 있는데, 본당의 봉사자를 본당 신부가 임명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소공동체나 평신도 단체 소속된 교우들이 알아서 바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수인계도 없고, 새로 선출된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전혀 몰라서, 소공동체와 평신도 단체들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올해 다시 교구에 신청해서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2차 봉사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50명의 참가자 중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봉사자 교육을 받게 된 것입니다. 4일 간의 교육 기간이 끝났고,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자신감을 보입니다.



최근 잠비아 정부로부터 교부받은 성 마르코 본당의 협동조합 등록증서.


   물론 이번 교육으로 본당이 갑자기 확 바뀌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느린 듯 보이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믿기에, 앞으로도 2-3년 주기로 봉사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 기쁜 소식은 6개월의 노력 끝에 드디어 본당에, 우리나라로 보자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잠비아 농민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비료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값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비료는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만들어서 협동조합을 통해 전국에 싼 가격으로 분배합니다.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중간에서 일부 공무원들과 추장들이 비료를 빼돌리기 때문에 비료 가격이 5배 이상 비싸게 시중에 유통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협동조합을 설립할 줄 모르는 가난한 농민들은 비싼 비료를 구매하지 못해 충분히 수확하지 못하고, 그 결과 다시 비료를 구매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들은 뒤, 지난 4월부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협동조합 인가를 잠비아 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이제 적어도 마르코 본당 교우들 중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비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혜택이 공소를 포함한 본당 관할 구역 곳곳에 널리 퍼지기를 빕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10월 1일 잠비아 마냐마 성 마르코 본당의 봉사자교육을 마치고, 서동조 신부와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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