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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아름채노인복지관 가족 힐링 프로그램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11-09 조회수 : 1101



거동불편 또는 치매 배우자 수발에 대한 정서적 안정지원을 위한 가족 힐링 프로그램 '우리끼리는 느낌아니까!-시즌2' 1박 2일 쉼 & 힐링여행


   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관장 박승우)에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거동불편 또는 치매 배우자를 수발하는 어르신들과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평보릿고개체험마을로 ‘쉼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보리개떡만들기, 트렉터 타고 숲산책하기, 농산물수확체험(배따기), 맷돌 순두부만들기(순두부 시식, 막걸리 제공), 전통강정만들기, 짚을 이용한 계란꾸러미 만들기 등의 마을 체험 외에, 직원들이 준비한 힐링의 시간(얼굴팩, 발팩, 메니큐어 바르기, 음료 다과 와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은 참여자들을 행복하게 했다.


   참여자들 중에는 거동을 할 수 없는 배우자를 위해 2일 동안 볼돌 요양보호사를 배치하고 온 사람도 있으나, 배우자와 동행한 이도 있었다.


   박봉규(이냐시오‧오전동본당) 어르신은 “집사람이 치매에 걸린 이후 먼 곳으로의 여행은 자제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이라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계란꾸미기를 하면서 지푸라기를 세 갈래로 만들어 땋다보니, 우리 집 딸 셋을 키우는 동안 애들 머리를 한 번도 땋아준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이랑 집사람한테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남편 한용진(스테파노) 씨를 요양보호사에게 부탁하고 이번 여행에 함께 했다는 안경심(카타리나‧왕곡본당) 씨는 “남편이 거동이 불편하여 함께 여행을 가기도 어렵고, 혼자 두고 여행을 간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선생님들이 남자 요양보호사를 구해서 밤에 잠자다가 일어날지도 모를 위험에도 대처하게 해 주니 마음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이런 기회를 주어서 참 고맙다.”라고 말했다.


   복지2과 가진순(레나) 과장은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어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둔 어르신들을 위한 가족힐링 프로그램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평보릿고개체험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여행에는 15명의 참가자, 4명의 수행인력 포함 19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 모두에게 진정한 쉼을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윤희 안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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