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에 새 사제 17명과 새 부제 20명이 탄생했다.
12월 9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2016 교구 사제 서품미사에는 교구 및 수도회 사제단과 수도자, 새 사제 가족, 신자 등 25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안양대리구 과천본당 출신 박준후(아시시의 프란치스코) 부제 등 17명이 사제품을 받았다. 이번 서품으로 교구 사제 수는 총 480명이 됐다.
이용훈 주교는 서품 예식에서 새 사제들에게 “세상에서 소외되고 몸과 마음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다가가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면서, “교구의 벽을 넘어 한국천주교회의 선익을 위해, 나아가 세계교회의 복음화를 위해서도 기여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훈 주교는 교구민들에게, “주님께 대한 항구한 믿음을 간직하고 고백하며 사람들에게 성사의 풍요로운 은총을 분배하는 사제, 교회의 가르침과 정신에 따라 늘 기쁨과 평화를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사는 사제, 하느님 백성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 사제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전을 통해,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항상 사랑 안에서 새 사제들을 인도하시길 빈다.”는 축하 인사와 함께 교황의 사도적 축복을 전했다.
이날 사제 서품식에 참례한 예비신학생 장재훈(미카엘·중1·용인대리구 죽전본당) 군은 “오늘 새 사제로 수품된 김정섭(필립보) 신부님을 멘토로 삼아 성소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각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새 사제들은 20일 부로 본당에 보좌신부로 파견된다.
교구는 사제서품식 날 한연흠(다니엘·백암본당 주임) 신부를 비롯한 79명에 대한 사제인사 발령을 20일부로 냈다.
한편, 8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아모 8,11)를 주제로 부제서품식이 열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김영철(요한 사도·안산대리구 철산본당) 신학생을 포함한 20명을 부제로 서품했다.
수원교구 명예기자단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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