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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새 사제 박준후(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신부 첫 미사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12-14 조회수 : 1779



  박준후(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새 사제의 첫 미사가 지난 11일, 안양대리구 과천성당(주임 박전동 요셉 신부)에서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는 박준후 신부의 주례, 박전동 신부와 요당리성지 전담 장기영(시몬)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노희철(베드로) 신부, 송전성당 주임 양기석(스테파노) 신부, 과천성당 보좌 송성규(안드레아) 신부, 서울대교구 홍보국 사무국장 한철호(라이문도) 신부 공동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박준후 신부 신학교 입학 추천서를 써준 아버지 사제 양기석 신부는 “새 사제를 탄생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강론을 시작했다.


   양기석 신부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걸어온 특별한 삶을 소개하며, “성인은 그 당시 위태로웠던 교회를 재건하는 역할을 하느님께 부여받았다. 그리고 성인은 가장 가난한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복음삼덕(청빈, 정결, 순명)을 설명하면서, “이는 수도자만이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니다. 비록 서원을 하지는 않을 지라도, 새 사제를 포함한 모든 신앙인들이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 너무나 가진 것이 없어 인간다운 삶조차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청빈은 아니라고 강조한 양기석 신부는 “돈, 권력, 명예 등에 시선을 두지 않고 한분이신 하느님만을 따르겠다고 고백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청빈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가난은 끊임없이 비워냄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덕목’이라고 부연 설명하면서, “박준후 신부가 주보 성인의 청빈한 모습을 본받아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한분이신 하느님께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 정결”이라고 양기석 신부는 설명하며, 이는 새 사제가 당연히 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이지만 이 또한 모든 신자들이 추구해야할 덕목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순명은 단순히 윗사람의 말을 듣는다는 좁은 의미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라고 말한 양기석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순명은 우리 주변에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힘없는 그들을 대신하여 목소리를 내어주며 그 내용을 신자들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양기석 신부는 “새 사제가 복음삼덕을 지키며 부족한 나 자신을 그분께 내어 맡기고 삶의 중심에 그분만을 두기를 바란다.”면서 박준후 신부에게 교회의 충실한 사목자, 하느님의 종이 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과천성당은 교회를 위해 한 사제를 만들어낸 대단한 공동체”라면서 신자들에게 새 사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며 강론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축하식은 꽃다발, 영적·물적 예물 전달, 총회장 축사, 박전동 신부의 감사인사, 과천성당 박상현(루가) 신학생의 편지낭독, 안양대리구 신학생회·과천성당 성가대·청년회 아미꾸스의 축가, 박준후 신부의 감사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준후 신부는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으로 지도해주시고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박전동 신부님을 비롯하여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자분들의 기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준후 신부는 2009년 수원가톨릭대학교에 입학했고 신학생 시절, 소록도와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첫 소임지는 분당성바오로성당이다.


문영균 요한세례자, 노창래 아우구스티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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