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12월 25일 평택대리구 안성성당(주임 박요셉 요셉 신부)에서 예수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봉헌했다.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미사에서 이성효 주교는 먼저, 수원교구의 소중한 유산인 안성성당의 자료들을 하나하나 모아 기념관에 전시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잘 가꾸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강론에서 “오늘 주님 강생의 신비를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갖자.”고 운을 뗀 이성효 주교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사람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그런데 이 세상은 그 하느님이 오실 변변한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허름하고 가장 어두운 마굿간을 통하여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면서, “이 강생의 신비는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가장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 모두를 구원에로 초대해 주시는 엄청난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 기적에 초대 받았다. 내안에 가장 어두운 곳, 내가 외면하고픈 약점들, 감추고 싶은 부분, 바로 그곳이 하느님의 구유일 것이며, 그 구유는 하느님으로부터 치유 받을 뿐만 아니라 내 옆에 사람의 상처도 나와 똑 같이 치유 받아 사랑한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교구장 주교의 예수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전하며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신자들과 함께 읽기도 했다.
김준식 라파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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