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용이동 본당(주임 최범근 요한사도 신부)에서는 지난 2월 26일 본당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첫영성체를 실시했다.
전날 7명의 어린이들이 세례를 받았고, 이날 첫영성체 예식을 하게 되었다.
최범근 신부는 “세례성사의 크나큰 은총을 선물로 받았고, 그 은총을 잘 지켜나가기 위해서 말씀으로 살아가고 기쁨의 생활을 하자.”고 했다. 또한 “살아가면서 우리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을 하느님께 의탁하면,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들을 하느님께서 돌봐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영성체 어린이들은 그 동안 교리공부, 미사, 피정 등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느낀 점과 앞으로의 다짐을 각자가 글로 작성했다. 그 중에 한수연(엘리사벳) 어린이가 쓴 글을 소개한다.
‘엄마를 따라 성당에 처음 오게 되었고 성체를 모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도 모시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교리공부를 하면서, 성체를 모시고 싶다는 것뿐만 아니라 저도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은 평일미사와 새벽미사에 참례하는 것이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신부님께서 끓여주신 대게라면을 먹을 때와 은이성지에서 피정을 할 때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첫영성체를 함께 준비한 7명이 더욱 더 친해졌고, 교리공부를 하며 예수님에 대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면서 미사가 더 즐거웠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몸을 모시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항상 착하고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2015년 12월 15일 신설된 용이동 본당은 현재 30명의 주일학교 학생이 있으며, 곧 이어 2기 첫영성체 대상자를 모집하여 교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용이동본당 사진제공)
이원재 요사팟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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