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성남동 본당(주임 박한현 요셉 신부)은 5월 6일, 올해로 환갑과 칠순, 팔순을 맞이한 12명의 신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축하미사를 봉헌했다.
박한현 신부는 미사를 시작하며, “오늘 이 미사에서 환갑·칠순·팔순을 맞이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그동안 기쁘게 살 수 있게 해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면서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자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을 자녀들이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하고, 온 가족이 함께 주님 안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미사 봉헌하자.”고 말했다.
또한 강론에서는 “환갑·칠순·팔순을 맞이해 자녀들이 축하해 주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건강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이며 자녀들은 그동안 잘 살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기쁜날을 맞이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사랑을 드렸던 그 시간이 모여서 그 시간인 오늘이 된 것이다. 내일은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을 수 있다. 오늘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날이 될 수 있을 때 내 인생이 감사의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한현 신부는 “나의 행복과 즐거움인 자녀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와 희생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자녀들이 있었기에 고난의 길이 행복의 길이 될 수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자녀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이 되어주기 바란다. 그것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는 것이다. 움츠려들지 말고 적극적으로 운동과 즐거움을 찾아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도록 더욱 더 노력해 보았으면 좋겠다. 또한, 자녀들은 자녀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서로의 사랑을 느끼는 오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삶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다.”라고 하면서 거듭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환갑·칠순·팔순 기념 축하미사 봉헌 후에는 소공동체위원회(회장 김석분 아녜스)에서 마련한 축하연이 있었다. 축하연에서 참석자들은 케이크 커팅식 후 축배를 들어 다시금 축하와 기쁨을 나누고 가족과 친지, 이웃들이 모여 정담과 다과를 나누기도 했다.
팔순 기념 미사를 봉헌한 안대균(요셉) 씨는 자녀 4녀 1남의 5남매가 혼인하여 20명의 가족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맏이인 안혜영(마리아) 씨는 축하 기념 미사에 참석한 자녀들을 대표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모든 자녀들이 공감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누나 강귀례(소피아) 씨의 팔순 기념과 아내 오 안젤라 씨의 환갑 기념 미사를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함께 봉헌한 강승상(요셉) 씨는 “가족이 많이 모이니 보기도 좋고 마음도 기쁜 참 좋은 날”이라면서 행복해 했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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