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소속 장애인 선교연합회(회장 유양재 스테파노‧전담 박태웅 토마스 신부)는 9월 3일, 교구 내 장애인 선교연합회(지체선교회, 시각선교회, 농아선교회, 지적, 자폐성 선교회) 회원 가족과 봉사자 210여 명과 함께 박태웅 신부의 인솔로 의정부교구 참회와 속죄의 성당과 파티마 평화의 성당을 순례하였다.
박태웅 신부는 출발하기 전 강복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들의 순례를 축복해주시기 위해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을 열어 주셨으며, 밝고 맑은 깨끗한 햇살이 성령님같이 여러분들의 머리 위를 비추고 있다.”면서, “오늘 순례를 하게 되는 두 곳의 성당은 아주 의미가 있는 곳으로써, 남북으로 갈라져있는 우리 조국과 성모님을 통한 평화를 상징하는 두 곳의 성당을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버스 5대에 나눠 탄 참가자들은 10시 30분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소재 ‘참회와 속죄의 성당(주임 이은형 디모테오 신부)’에 도착했다. 11시에는 이은형 신부와 박태웅 신부 공동 집전으로 교중미사를 봉헌하였다.
이은형 신부는 강론에서, “여기서 북한은 멀지 않다.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휴전선으로 갈라져 아직도 전쟁 중인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민족화해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주님께서 주신 평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평화 그 이상이다. 사람들은 무력으로 평화를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서로 사랑하여라’ 하셨고, 그 사랑 안에서 참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 대한 연혁을 간단하게 소개하였다,
점심 식사 후 참가자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588-1소재 ‘파티마 평화의 성당으로 이동했다.
지하 대성전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친 뒤 박태웅 신부는 ‘파티마 평화의 성당’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파티마 평화의 성당 임진각 근처에 기도의 집을 지어 남북한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겠다는 목적으로 지어졌다. 독일 출신 하 안토니오 몬시뇰 신부가 설립한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수녀회의 임진각분원도 성당 곁에 자리 잡게 되었고,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수녀회에 따르면 파티마 평화의 성당은 본당이나 준본당이 되는 것은 아니며, 관리와 운영은 수녀들이 맡지만 신자들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쓰인다. 그리고 이곳은 군사지역이라 지하2층에 대성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행들은 임진각과 평화의 공원을 관람하기로 하였으나 주차장 여건이 맞지 않아 당초 시간보다 1시간 30분 앞당겨 교구청으로 돌아왔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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