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이형표 그레고리오‧영성지도 황현 율리오 신부)는 12월 21일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안양대리구청 대강당에서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안양대리구 대강당 및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기도의 집’ 증축공사 기공식을 거행했다.
성령쇄신봉사회 봉사자와 시공건설회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기공식은 1부 시작 예식 및 말씀 전례, 2부 대지 축성, 3부 기공식으로 이어졌다.
최성환 신부는 말씀 전례 강론을 통해, “교구 성령쇄신봉사회에서는 그동안 하우현 성당에서 천막을 치고 꽤 오랜 시간 동안 기도회를 개최해오면서 새 성전 마련의 꿈을 품었으며, 드디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면서, “접근성이 좋고 교구의 여러 시설이 밀집해 있는 가톨릭 타운 안에 자리하는 장점과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있다는 단점 때문에, 건축과 관리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성환 신부는 “열심한 성령기도회 회원들의 간절한 바람과 기도가 있기에 모든 난관들을 헤치고 무사히 훌륭한 주님의 집으로 탄생되리라 믿는다.”면서, “주님께서 집을 지어 주지 않으시면 그 짓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리라.”(시편 127)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제 아무리 건축기술이 발달하고 경험이 많아도 주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임을 깨닫고 겸허하게 주님께 의지하며 기도한다면 좋을 결실을 맺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대지 축성 후에 기공식이 이어졌다.
기공식은 최성환 신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양대리구 사무국장 조한영(야고보) 신부의 내빈 소개, 황현 신부 인사, 시공사인 해창 종합건설 이정균(라우렌시오) 현장 소장으로부터 공사 개요 소개,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축사, 테이프 커팅, 시삽 순으로 진행되었다.
황현 신부는 인사를 통해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기도의 집은 모든 성령기도회 가족들의 오랜 염원이고 숙제였는데 이제 비로소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되었다.”면서, ‘기도의 집’ 건립을 위해 애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최성환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언급하셨듯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부분이 있지만 하느님의 집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또 마음을 모아 정성을 다하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크고 작은 어려움과 난관들은 능히 잘 극복하고 풀어 나가리라 믿는다.”면서, “새롭게 지어진 기도의 집이 성령기도회 회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터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쁜 일정으로 기공식 참석을 못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대신해 교구 관리국장 김유신(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는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를 통해 이용훈 주교는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은혜로운 대림 시기에 안양대리구청 강당과 교구 성령 쇄신 봉사회 기도의 집을 새롭게 짓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안양대리구청은 연평균 14,000여 명의 안양대리구 신자들이 교육을 받는 배움의 터로써 사용되어왔다. 내적‧질적 성숙을 위한 신앙교육의 장의 개발과 프로그램 개발이 더 절실한 이때에, 안양대리구청 교육관이 증축되어 안양대리구 뿐만 아니라 교구의 신앙 교육 수요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교구 성령쇄신봉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기도의 집이 교육관과 함께 지어짐으로써 신자들의 영적 성숙에 더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기공식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주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드린다.”고 전했다.
안양대리구 대강당 및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기도의 집은 경기도 의왕시 원골로 56(오전동)번지에 위치한다. 대지 7,859㎡에 연면적 5,757.95㎡으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지며 2019년 3월 31일 준공 예정이다.
지하는 성령쇄신봉사회 ‘기도의 집’으로 사용돼, 교육 및 교구 밤샘 기도의 장소로 사용되며, 지상 2, 3, 4층은 안양대리구 교육관으로 활용하게 된다.
안양대리구는 그동안 안양대리구청에 연결된 낡은 조립식 건물을 대강당으로 사용해 왔는데, 공사가 완료되면 많은 교우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피정과 연수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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