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학기 교구 성경공부 수료자 총 9024명 - 김건태 신부, “성경 읽고 묵상한 내용을 가슴에 담아 이를 실천하는 것이 곧 신앙의 과정”
제51차 교구 성경특강이 6월 12일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 성당과 14일 수원대리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12일 특강은 성남·용인대리구 신자들을, 14일 특강은 수원·안산·안양·평택대리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총 2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가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삶’을 주제로 4강에 걸쳐 강의했다.
김건태 신부는 자신이 번역한 「구약성경의 제도들」(롤랑 드 보 지음·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펴냄)을 바탕으로 구약성경 시대 가족·시민·군대 제도를 설명,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강의 첫머리에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마르 7,1~13)을 소개하기도 한 김건태 신부는 “성경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가슴에 담아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곧 신앙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의 범죄 역사 속에서 그것을 상쇄시킬 구원의 장을 연 인물이 기원전 19세기경에 등장한 아브라함”이라면서, “그가 고향인 우르를 떠나 하란을 거쳐 가나안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가 BC 1850년경”이라고 했다.
모세의 이집트 탈출(기원전 1250년) 이후 판관·왕정·유배·헬레니즘 시대를 거쳐 예수님 시대의 역사와 지리를 개관한 김건태 신부는, 이스라엘과 인접한 에돔·모압·암몬·페니키아 등 작은 나라들과의 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사막의 배’로 불리는 ‘낙타’, 수혼제(嫂婚制), 할례(割禮), 룻기에서 절정을 이룬 고엘(Go’el) 제도를 상세히 설명했다. 고엘 제도는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빚을 갚기 위해 종으로 팔릴 위기에 놓였을 때, 가장 가까운 친척(고엘)의 도움으로 거기서 벗어날 수 제도다(레위 25, 47~49 참조).
김건태 신부는 끝으로 “구약의 모든 제물은 히브리서가 강조해서 반복하고 있듯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한 번의 예물로’ 당신 자신을 ‘단 한 번 바치신’(히브 7,27; 9,12. 26. 28; 10,10. 12. 14) 그리스도의 제물을 무한정 반복해온 미완성의 형상일 뿐”이라며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이제 세상 종말까지 이 완전한 제사를 기념하며 그 열매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견미사 중에는 성경공부 수료식도 열렸다.
2018년 1학기 교구 성경공부 수료자는 일반과정 5050명, 은빛과정 2944명, 첫걸음과정 278명, 통독과정 190명, 지혜과정 562명 등 총 9024명이다.
12일 파견미사를 주례한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는 강론을 통해 “그동안 수고해주신 성경교육봉사자 등 교구 성경 사목 관계자 여러분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면서 “교구 성경공부를 통해 익힌 말씀을 실천하고 그 재능과 시간을 봉헌하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이번 특강에 참가한 성남대리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 본당 최시영(바오로) 씨는 “영세 후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신·구약 6년 과정을 통해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교리신학원을 수료하면 구원 소식을 전파하는 교리교사로서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도 2학기 교구 성경공부는 오는 8월 말~9월 초에 개강, 첫걸음과정(성경 입문과 완독), 일반과정(성경 본문 맛들이기), 성경통독과정(소그룹 성경 읽기), 은빛과정(어르신을 위한 성경 본문 맛들이기 Ⅰ), 지혜과정(어르신을 위한 성경 본문 맛들이기 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31-241-7966 수원교구 복음화국
사진,기사 성기화 요셉 / 사진. 고귀남 도미나, 장정숙 마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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