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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작은형제회 박동현 신부 첫 미사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18-07-11 조회수 : 2664



   7월 8일, 제2대리구 군포 성당(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에서는 7월 2일 사제서품을 받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소속 박동현(제노) 신부의 첫 미사가 봉헌됐다.


   첫 미사에는 작은형제회 초대관구장 이종한(요한) 신부, 3대관구장 김찬선(레오나르도) 신부, 김성태(토마스) 신부, 고인현(도미니코) 신부, 티토(하비에르 가르시아) 신부 등 수도회 소속 사제와 수사 12명이 참석해,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새 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강론을 맡은 김찬선 신부는 “새 사제의 수련 기간 동안에 제가 수련장이었기에,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면서, “요즈음처럼 성소가 귀한 때에, 사제의 탄생은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혜와 기적은 하느님에게서 나오고, 새 사제나 여러분들도 하느님께서 부르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예’ 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새 사제는 선교하기 제일 어려운 이슬람 지역에 선교사로 파견되기를 원한다. 중동 지역은 하느님의 말씀을 꺼내면 바로 죽는 곳이다. 그럼에도 박동현 신부는 에젤키엘서의 말씀처럼, 그들이 듣던 듣지 않던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 만은 알게 하도록, 또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려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축하식에서 이종한 신부는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는 말을 잘 알고 있기에 신중하게 말하지만 오늘은 팔불출이 되겠다.”면서, “이 나이가 들도록 여러 신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 중에서 박동현 신부는 ‘참 반듯한 젊은이로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앞으로도 이 젊은이가 반듯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청했다.


   본당 총회장 민병수(마르띠노) 씨는 신자들을 대표하는 축하 인사말에서 “사제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니,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주님의 아들로서 살아가시기를 군포 본당 모든 신자들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주임 이용화(프란치스코) 신부는 “박동현 신부는 수사가 되기 전에 좋은 직장을 다녔는데, 그 직장을 포기하고 수사가 된다는 소식에 신자가 아닌 부모님은 충격을 많이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아버님께서는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 미사 중에 늘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동현 신부 어머니께서 항상 10시 미사에 나오는데, 누구를 위하여 기도할까가 궁금했었다. 이제 보니 아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박동현 신부에게 “부모님을 잊지 말고 초심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이용화 신부는 “박동현 신부가 자유를 위해서 신부가 되었다고 하였는데, 자유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복음 말씀처럼 어떤 때에는 많은 사람에게 모욕도 당하고 수치도 당하겠지만, 그 모든 것을 굳건히 참아 이겨낸다면 진정한 자유를 누릴 것이다. 자유를 갈망하고 추구하는 사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동현 신부는 미사 후 감사 인사를 통해, “나에게 군포 성당은 회개의 장소였다. 직장을 다니던 어느 어스름한 저녁에,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걸어가다가 ‘군포 성당’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성당으로 들어갔다. 기도 할 줄은 몰랐지만 평화를 찾기 위해서 성모님 앞에서 지쳐있는 마음들을 열어놓고 있는데, 어떤 자매가 성당에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으며 손을 붙잡고 사무실로 안내를 해주었던 것이 신앙인으로 살게 된 처음이었다. 그 후 마음을 위로받고 주님 안에서 무장해제를 하였다. 세례를 받고 수도원을 들어가기 전 2년 동안 교구 선택봉사를 하고 성당 청년들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다가 수도원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내가 자유를 찾게 된 동기는 수련기간 동안이었다. 수련 기간 동안에 정해진 일과 안에서 조금씩 양성되어 프란치스칸으로, 또 신앙인으로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유였던 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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