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제11대 총장 곽진상(제르마노) 신부 취임 미사’가 8월 20일 오후 4시,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 수원교구 학교법인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세례자)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수원가톨릭대학교는 1984년 개교 이래 34년 동안 730여 명의 사제를 배출함으로써 한국 천주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면서, “인성·지성·영성을 겸비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지도자들과 봉사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역대 총장 신부님들 모두 사명을 다하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10대 총장 유희석(안드레아) 신부를 향해 “참인간, 참 신앙인, 참교사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며, 특히 세월호 참사의 산유물인 경당과 십자가를 신학교에 옮겨와 학생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 총장 곽진상(제르마노) 신부에 대해서는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맡겨진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우리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리라 믿는다.”고 소개했다.
신임 곽진상 총장 신부는 취임사를 통해, “지성과 영성이 조화를 이루어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사제로서 참된 인간·참된 사제·참된 목자가 되고자, 머리로서가 아니라 몸으로,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제가 되겠다. 주님을 닮은 사제로서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참 사제가 되며 맡은 소임을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사 중 있은 취임 행사는 개회사, 내빈소개, 임명장 수여, 꽃다발 증정, 격려사, 총장 약력소개, 취임사, 학생대표인사, 축가, 폐식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임 곽진상 총장은 1993년 2월 2일, 사제로 서품됐다. 수원가톨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1993년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 학위를, 1999년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교리교육사목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5년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기초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품 후 중앙 본당, 분당성요한 본당, 조원동 주교좌본당 보좌를 역임한 신임 곽진상 총장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귀국하여 2006년 9월까지 범계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으며, 이후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는 학생처장(2006년 12월~2008년 12월), 기획관리처장(2008년 12월~2012년 12월), 도서관장(2012년 12월~2013년 6월)을 거쳐, 2014년부터 이상과신앙연구소장 겸 출판부장을 맡아왔다.
기사·사진 고귀남 도미나·사진 김연주 소피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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