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양태영 스테파노 신부)는 지난 9월에 시작한 하반기 순교영성강학(회장 박성근 이관세바스티아노)을 마치고, 11월 27일 오전 9시부터 교구청 5층 대회의실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수료 피정’을 실시했다.
2014년 4학기제로 시작한 ‘순교영성강학’은 2018년 들어 6학기제로 개편했다. 매주 화요일 교구청과 분당성요한 성당에서 열리는 ‘순교영성강학’은 오후 1시 반부터 ‘복자 호칭 기도’와 ‘103위 성인 기도’를 바치는 것으로 시작해, ‘124위 복자 약전’ 윤독·나눔, 강의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강학회원들은 우리 신앙 선조의 삶과 신앙을 배우며 순교 신심을 되새기고 있다.
9월 4일 시작한 ‘교구청반’(전담 설종권 요한 세례자 신부)은 “천주실의, 칠극”을, 9월 5일 시작한 ‘분당성요한 성당반’(전담 고태훈 스테파노 신부)은 “중국교회사, 일본교회사”를 교과로, 11주간의 여정으로 강학을 실시했다.
두 과정의 수료식을 겸한 이날 수료 피정은 “순교 영성과 현대인의 신앙생활”이라는 주제로 한 김길수 교수(전 대구가톨릭대학교)의 강의와 순교영성 음악회, ‘고통이 깊을수록 영광은 빛이 되어’라는 제목의 <이성례 마리아> 순교수난극 감상, 수료 미사로 이어졌다.
수료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사회와 가정에서 순교자의 정신을 현양하면서 순교자들의 삶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여, 그분들의 가르침을 널리 펴는 후손들이 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2014년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미사에서 밝힌 “순교자의 유산을 간직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아시아, 세계의 평화를 답보하는 길이며 인간 가치를 수호하고 인간의 품위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순교영성강학을 통해 신앙이 확대되고 깊어지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사 중 이용훈 주교는 2018년 하반기 수료자는 교구청 91명, 분당성요한 성당 40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또한, 이용훈 주교는 2년 4학기 과정을 모두 수료한 17명에게 ‘순교영성강학 봉사자’로서의 자격을 부여하는 ‘파견 증서’를 수여하고, 이들을 안수했다.
이날 피정은 강학과 피정에 대한 소감문 발표를 마지막으로 끝마쳤다.
한편, 순교영성강학은 2018년부터 3년 6학기 과정으로 실시되며, △ 1학기 - 한국천주교회사
△ 2학기 – 천주실의, 칠극 △ 3학기 - 성교요지(聖敎要旨): 이벽 성교 △ 4학기 - 주교요지, 상재상서 △ 5학기 - 한국천주교회 근 · 현대사 △ 6학기 - 중국교회사, 일본교회사를 다루게 된다.
손위일 마태오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