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교구 내 각 본당과 기관에서는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환영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가 성대하게 거행됐다.
성탄 대축일 전야인 12월 24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제1대리구장 이성효(리노) 주교와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도 각각 권선동 성당과 분당성요한 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주례하며, 신자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에 참례한 정자동 주교좌본당(주임 우종민 도미니코 신부) 1,200여 명의 신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가장 낮은 곳에 인간으로 오신 구세주를 경배하고 찬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께서 가장 비천하고 연약한 모습, 부서지고 깨지기 쉬운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신 단 하나의 이유는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낮은 자로서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그대로 따르며 이웃에게 이바지하는 삶, 깨끗한 삶, 선행의 삶, 자선의 삶”을 강조하면서 “떳떳하게 양심적으로 주님의 뜻에 맞는 생활을 하고, 기도, 선행, 자선에 앞장서는 신자들이 되기를” 당부했다.
한편, 제1대리구 권선동 성당(주임 이찬종 요셉 신부)에서도 이성효(리노) 주교와 대리구청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거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가톨릭의 가장 큰 핵심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육화가 우리 삶 안 한가운데 있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바오로 사도가 큰 빛을 우리가 보도록 초대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신다’고 강론했다.
한편,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분당성요한 본당(주임 이건복 바오로 신부) 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주례했다.
문희종 주교는 “초라한 마구간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의 신비에 젖어들도록 초대하신다.”며 “이 초대에 우리는 굳건한 믿음으로 교회의 성사생활에 충실히 참여하고 신실한 기도로써 응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전후에 각 본당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려, 성탄의 기쁨을 함께 했다.
권선동 본당 교우들은 미사 후 본당에서 제공한 떡과 떡볶이, 순대, 김치찌개 등을 나누었으며, 분당성요한 본당에서는 미사 전후 '분당성요한성당 2018 성탄제'와 ‘요한 마당’에서 마련된 다과를 즐기며 ‘사물놀이’와 ‘희망 나눔 콘서트’ 공연을 관람했다.
글. 서전복 안나·서기수 루치아노·박정숙 세실리아·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사진. 이윤창 요한사도·손위일 마태오·조정현 베네딕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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