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설날 위령미사’가 2월 5일 오전 11시, 안성추모공원(원장 최석렬 바오로 신부)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의 주례로 봉헌됐다.
추모공원 내 성당을 가득 메운 교우들에게 문 주교는 ‘우리는 기해년 새해 첫날,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조상님과 가족, 친지의 육신이 쉬고 계신 이곳 추모공원을 찾아 천상에서 후손을 응원해 주신 조상님의 은덕에 감사드리고, 혹시라도 아직 구원의 문에 들어서지 못한 조상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억하고 기도해 줄 것을 청했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에게는 절대로 버리지 말아야 할 지킬 법도와 유산이 있다.’며, 그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네 번째 계명인 ‘부모에게 효도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질서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고, 가정의 질서가 무너지면 사회 질서가 파괴된다.’며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문 주교는 ‘한국천주교회는 설 명절을 전례 안에서 거행하며 부모님과 조상들의 공덕을 기리고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하고, ‘하느님 품에 먼저 안기신 조상님과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살아계신 부모님께 더 잘 해드리자.’라고 당부하며 하느님의 축복이 모든 가정에 풍성하게 내리기를 기원했다.
미사 후에는 위령미사에 참여한 모든 교우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문희종 주교는 최고령 어르신에게는 묵주를 선물하고, 유치부, 초, 중·고생에게는 세뱃돈을 주었다. 세뱃돈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이날 안성 추모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교우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기도를 올리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서기수 루치아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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