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진가회(회장 전용혜 로사·영성지도 김우정 베드로 신부)는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로 경기도 용인시 소재 수지성모교육원에서 회원 피정을 실시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를 주제로 한 피정에는 45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강의와 기도·성체조배·파견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피정에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한민택(바오로) 신부는 “모든 이를 위한 예수” 책자(프랑스 조셉 도레 명예 대주교 著. 한민택 신부 譯)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그리고 김우정 신부는 “사진과 영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한편, 저녁식사 후와 새벽 시간에는 성당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성체조배를 하면서 자신을 성찰했다.
한민택 신부는 강의에서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신비로움을 탐구하는 것이며 하느님에 다다르는 진정한 통로는 신비로서의 자기 자신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인은 과학 문명의 조작으로부터 창조질서 안에서 인간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진가회 회원들이 사진을 통해서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우정 신부는 강의에서 사제 서품 예식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미사성제 등 전례 사진을 촬영할 때 주의할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전례를 촬영 대상으로만 보면 전례의 거룩함이 사라지고 단순한 행사 사진이 될 우려가 있다.”며, “하느님의 거룩함이 나타날 수 있도록 미리 충분히 준비하고 전례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진가회는 취미 동아리가 아니라 선교 단체이므로 신앙인으로서의 삶이 사진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정에 참가한 윤명한(요한) 씨는 “한민택 신부의 강의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 하는 기회가 되었고, 전례 사진 촬영에 관한 김우정 신부의 강의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구 사진가회는 회원들의 신앙심 향상을 위해 매년 회원 피정을 실시하고 있다.
글. 노창래 아우구스티노 ·사진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