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는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인 하상신학원(원장 정진만 안젤로 신부)의 ‘제26회 졸업 미사’가 거행됐다.
올해 졸업생은 26명으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가족과 지인, 선·후배가 자리하여 축하의 마음을 건넸다.
미사 중 있은 졸업식은 ▴학사보고 ▴상장 수여 ▴졸업 증서, 선교사·교리교사 증서 수여 ▴격려사 ▴송사(김중근 야고보) ▴답사(서정일 디오니시오) ▴재학생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상은 김순기(아녜스·권선동 본당) 씨,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상은 서정일(디오니시오·군포 본당) 씨, 평생교육원장상은 유정교(요셉· 정남 본당) 씨가 수상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회 평신도 봉사는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진다.”면서, “오늘 졸업생 여러분은 선교사·교리교사 증서를 받지만,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본당과 구역의 모든 궂은 곳에서 봉사하는 봉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코린토 1서 2장 말씀 ‘모두 사도일 수 없다. 모두 예언자일 수 없다. 모두 교사일 수 없다.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 없다. 모두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질 수 없다.’는 말씀을 들며, “이렇게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이 다양한 방법으로 균형 있게 봉사를 해야 우리 교회가 건강해진다.”고 말하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교회를 위해서 봉사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졸업생 중 이정숙(마리아) 씨는 “‘하상신학원을 졸업하고 본당에서 교리교사로서 봉사하자.’던 췌장암으로 먼저 간 남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앞으로 버킷리스트에 올린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며 교리교사와 선교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1992년 설립된 하상신학원은 복음의 기쁨을 삶으로 전하는 ‘참인간, 참 신앙인, 참 봉사자’로 이끄는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교육의 장이다. 2006년부터 주3일에서 주5일 2년 교과과정으로 개편했고, 2007년에는 평생교육원으로 격상, 졸업 후 과정을 신설했으며, 2010년부터는 자율학점반도 운영하고 있다. 80학점 이수자에게는 교구장 명의의 선교사·교리교사 자격을 수여하고 있다. 하상신학원은 졸업한 900여 명의 정규반 졸업생들이 교구에서 각 본당에서 교리교사와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 고귀남 도미나, 사진 김현풍 바오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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