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 성지(전담 김동원 비오 신부)는 5월 17일 제2대리구 양수리 성당에서 의정부교구 마재 성지까지 자전거길 인도를 따라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왕복 약 13km 구간의 ‘천진암 순례길’을 진행했다.
‘천진암 순례길’은 옛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신앙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2018년 1월부터 시작됐다.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 열리며, 이번이 17번째다. 이번 순례길에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22명이 참가했다.
순례길에 함께한 김동원 신부는 “신앙의 선조들이 걸었던 순교자의 길을 걸으며 지금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분들의 믿음을 본받자.”고 말했다. 이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는 양수리 즉 두물머리는 또한 동서양의 문물과 신앙이 만난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시대 광주(廣州) 땅이었던 마재 성지는 순교자 정약종과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4형제의 생가 터다.
순례길 팀장 권옥련(모니카·제2대리구 퇴촌 본당) 씨는 “양근 성지와 마재 성지에 이어 다음 달 순례할 구산 성지는, 다블뤼 안(安) 주교님이 ‘한국의 안티오키아’라 일컬을 정도로, 우리나라 초기 ‘그리스도인’(사도 11,26)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문의 010-9047-3868 천진암 순례길 팀장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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