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2월 20일(토)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레오 14세 교황께서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를 통해 곽진상(제르마노) 신부를 수원교구 신임 보좌 주교와 포르마 명의 주교(Titula Bishop of Forma)로 임명했다.
같은 시각, 곽진상 신부가 주임으로 사목하던 수원교구 서판교 성당에도 임명 소식이 전해졌다.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를 위해 이날(20일) 오후 7시 30분 ‘중·고등부 학생’ 미사에 참례한 학생들과 신자들은, 갑자기 전해진 보좌 주교 임명 소식에 함께 기뻐하며 곽진상 신임 보좌 주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20일(토) 오후 서판교 성당에서, 수원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가
'레오 14세 교황께서 곽진상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하셨다.'라는 임명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임명 발표 후 입장한 곽진상 주교임명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포옹으로 인사하고 있다.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온 교회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 이때, 하느님께서는 수원교구에 새 주교님을 보내주시어 교구민들이 이번 성탄을 더욱 큰 기쁨 속에 맞이할 수 있도록 크나큰 성탄 선물을 안겨주셨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문 주교는 교구민과 특별히 서판교 본당 교우들에게, ‘곧 피정에 임하게 될 곽진상 주교가 성교회와 교구민을 위해 기쁘고 보람있게 헌신하는 성인 주교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문 주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교구는 오늘 새 주교를 맞이함으로써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3인 체제의 주교단을 이루게 되어 590여 명의 교구 사제단과 함께 주님께서 수원교구에 맡겨 주신 복음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문희종 주교의 ‘소감’을 묻는 말에, 곽진상 주교의 소감 첫 마디는 “벅차다.”였다.
그리고 곽 주교는 ‘얼마 전 교황 대사께 연락받고 성체조배를 하는데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이었다.’라며, “수태고지를 들으신 성모님이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수락 후 며칠을 혼자 생각하면서 밤을 지새웠다. 가슴 떨리고 한편으로는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주님께서 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살겠다.”라고 다짐한 곽 주교는, “수원교구 교구장 주교의 ‘보좌’로서 성심을 다하고, 총대리 주교의 뜻을 받들고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곽진상 보좌 주교가 답사를 하고 있다.
곽 주교는 “여러분이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축하대신 기도 부탁한다.”며 서판교 본당 신자들에게 인사했다.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를 위해 성당에 모여있던 신자들이 곽진상 신임 보좌 주교 발표 순간을 영상에 담고 있다.


▴곽진상 주교가 임명 후 첫 강복을 하고 있다.

▴서판교 본당 신자들이 곽진상 주교와 인사를 하고 있다.
곽진상 신임 보좌 주교 임명 발표 현장에는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를 비롯해, 수원교구청·제1대리구청·제2대리구청 사제단이 참석했다. 또한, 서판교 본당 신자들이 함께 해 주임 신부의 영전을 함께 축하해 주었다.
곽진상 주교는 2026년 1월 2일(금) 10시 미사 후 서판교 본당을 떠나, 주교 직무와 서품 준비를 위한 피정에 들어가게 된다.
‘곽진상 신임 보좌 주교 임명 발표’는 수원교구 유튜브(https://www.youtube.com/@casuwonmedia)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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