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명, 교회, 시작 “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뒤 제자들과 함께 머무시며 하느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고, 마침내 제자들 앞에서 하늘로 오르십니다. 이는 부활의 완성이자,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에 참여하시는 구원의 절정입니다. 그러나 승천은 끝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여라.”라고 하시며, 당신의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에페소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분의 충만함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교회는 세상 안에서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야 하며, 우리 삶 전체가 복음의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교회와 신앙인의 사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입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데 머물지 말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살아내야 하는 이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