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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5-07-18 08:51:06 조회수 : 47

“ 섬김, 본질, 우선순위 ”


제1독서에서 아브라함은 낯선 세 사람을 하느님의 현존으로 받아들이고, 급히 물을 준비하고 떡을 굽고 송아지를 잡아 극진히 대접합니다. 이러한 환대는 하느님을 알아보고 응답한 믿음의 행동입니다. 유다인 전통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하느님을 맞이하는 일로 여겨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섬김의 자리’를 통해 이사악의 탄생이라는 축복을 약속받습니다.


복음에서 마르타는 예수님께 마리아를 꾸짖어 달라고 요청하지만, 예수님은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바쁘게 움직이는 것보다, 주님의 말씀에 머무르며 그 뜻에 귀 기울이는 것이 더 본질적인 것임을 보여줍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교회를 위해 받는 고난을 기쁘게 여긴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고통을 감내하며, 모든 이를 가르쳐 완전한 사람으로 하느님 앞에 세우려는 사명을 강조합니다. 바오로에게 섬김은 단순한 수고가 아니라,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된 몫’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