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청, 관계, 응답 “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진심 어린 기도’에 대해 말합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하느님께 간청합니다. “정의로운 이 몇 사람이라도 있으면 용서해 달라.”라는 그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중재를 간청하는 목소리’를 들으시는 분임을 드러냅니다. 콜로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났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죄에서 벗어나 새 생명을 받은 존재로서 하느님과 더 깊은 관계 속에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시며, 신뢰와 끈기 있는 청원은 반드시 응답받는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듯,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처럼 오늘의 말씀은,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간청하고 믿음 어린 기도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