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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 현양 축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5-09-12 09:55:40 조회수 : 38

" 구원, 순종, 사랑 “


오늘 말씀은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보여줍니다. 먼저 민수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을 원망하다가 불 뱀에 물려 죽어가지만, 구리 뱀을 바라본 이들은 살아납니다. 하느님께로 시선을 돌릴 때 생명이 주어진다는 표징입니다. 이어서 필리피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비우시어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음을 노래합니다. 낮아지심 안에서 드러난 사랑은, 하느님께서 그분을 드높이시는 영광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은 모세가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당신도 십자가에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드러내는 사랑의 표지입니다. 


세 본문은 하나로 이어집니다. 광야의 구리 뱀 사건은 십자가를 예표하고, 필리피서는 그 십자가가 순종의 영광임을 드러내며, 복음은 그 십자가가 인류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임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십자가를 현양한다는 것은 단순히 고통의 도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극적으로 드러난 구원의 표지를 높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