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금, 십자가, 순교 “
오늘 말씀은 ‘순교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지혜서는 의인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떤 고통도 그들을 누를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 세상에서는 시련처럼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정금(正金)처럼 단련하시어 영원한 상을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환난이나 박해, 심지어 죽음조차도 우리를 하느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길이 영광의 길이 아니라 먼저 ‘희생’을 해야하는 길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우리 순교 성인들은 바로 이 믿음을 온몸으로 증거했습니다. 목숨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같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오늘 우리도 일상 속 작은 십자가를 받아들이며, 순교 성인들의 믿음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