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산으로 모든 민족이 모여와 주님의 길을 배우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복음화는 단순히 종교의 확산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 안에서 평화와 정의를 배우고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믿음의 고백이 구원에 이르게 하지만, 그 믿음이 전해지려면 누군가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복음화는 누군가의 헌신과 파견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입을 열어 그리스도를 전할 때,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믿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모든 민족에게 파견하시는 장면을 전합니다. 이는 교회의 사명이 단지,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끝까지 나아가야 함을 보여 줍니다.
오늘 전교 주일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 선포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겨야 합니다. 가정과 이웃에서부터 시작해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드러낼 때, 모든 민족이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어 가는 구원의 길에 동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