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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FATIMA)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5-10-22 16:19:21 조회수 : 50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주님께서 함께 계시듯, 성모님도 주님이 계신 곳에 항상 함께하시기에 은총으로 가득하십니다. 주님과 함께하셨기에 베들레헴의 마구간은 환희의 신비로 가득했고, 십자가의 길 위에서 아들 예수님과 함께하시던 어머님의 그 가슴 찢기는 비통도 고통의 신비를 넘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영광의 신비로운 장미 화관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매 순간 주님과 함께 계시는 성모님은 우리가 매일 봉헌하는 성모송 그대로 은총과 기쁨으로 가득한 복되신 어머님이시며, 성모님의 모든 생애는 한 알 한 알 은총으로 맺힌 묵주기도의 신비입니다. 이토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은총으로 가득한 묵주기도를 함께 봉헌하자고, 우리 자녀들에게 부탁하시기 위해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대표적인 성지가 바로 포르투갈의 작은 산골 마을 ‘파티마(1917년 5월 13일 발현)’입니다. 우리 ‘희망의 순례자들’이 파티마 성모님 발현지를 순례하는 이유는, 어머님께서 파티마의 어린 세 목동에게 매월 13일 이곳 ‘이리야 골짜기(Cova da Iria)’로 와 달라고 초대하신 것처럼,  우리를 초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듣고 어머님의 부탁을 우리 가슴에 새기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성모님 발현의 이유이며 동시에 우리 순례자들을 초대하시는 이유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비오 12세 교황께서는 파티마 발현 25주년을 기하여 온 세계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님의 성심’께 봉헌하셨습니다. 이후, 1967년 5월 13일(발현 50주년)성 바오로 6세께서 파티마를 순례하셨고, 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1982년 5월 13일 파티마를 방문하셔서 1년 전인 1981년 5월 13일 발생한 저격으로 당신 심장에 박혔던 총알과 함께, 다시금 세계 모든 백성을 파티마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봉헌하셨습니다. 이후 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되고 냉전은 종식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베네딕토 16세께서 순례하셨고, 2017년(발현 100주년)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파티마에서 두 목동(프란치스코, 히야친타)의 시성식을 거행하셨습니다. 


파티마 서쪽으로 바탈랴(Batalha)와 알코바사(Alcobaça)에 있는 중세 수도원들을(세계문화유산)순례하고, 대서양 연안의 포르투갈 어촌 마을인 나자레(Nazaré)와 아기자기한 성곽 도시 오비두스(Óbidos)를 여행하면서 리스본으로 당일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