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 하나를 내 보겠습니다. 잘 생각하고 대답하시길 바랍니다.
“한 아이가 책상 앞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상 위에 튀어나와 있는 못을 발견합니다. 잘못하다가는 다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상 위에 마침 못을 뽑을 수 있는 장도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 옆에는 친구가 앉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이가 대답하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장도리로 못을 뽑아 버릴 텐데,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는 말에 또 잘 생각하라는 말에 대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 정답은 단순했습니다. 원래의 생각대로 장도리로 못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 뽑히지 않으면 옆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도 이렇지 않을까요?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냥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저 사람이 내게 해 준 것을 따지는 사랑이 아니고, 내가 받을 사랑을 기대하면서 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냥 실천하는 사랑인데 우리는 이것저것 따지며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를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요한 8,51)
이 말씀만 하셨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늘 나라의 표징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이로써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요한 8,55)라는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관점으로 또 세상의 관점으로만 생각하면서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말하면서 계속해서 따져 묻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사랑의 삶을 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과거 유다인들이 보였던 닫힌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마음을 활짝 열어야 삶을 단순하게 만들면서 주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진심으로 도우면 반드시 나 자신이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보상 중 하나이다(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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