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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4-11 조회수 : 205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요한10,33ㄴ)  

 

'우리도 신이 되어보자!' 

 

오늘 복음(요한10,31-42)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말씀'과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는 말씀'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10,30)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하느님 행세를 했다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성체성사를 통해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어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며 모두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다."(시편82,6)  

 

우리도 신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부활하는 신이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이 내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몸(성체)이 내 몸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매일 그분(예수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하여 아버지의 품으로부터 제대 위에 내려오십니다. ... 지금 축성된 빵으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육신의 눈으로 (축성된) 빵과 포도주를 볼 때, 그것이 참되고 살아 있는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몸과 피라는 것을 보도록 또 굳게 믿도록 합시다. 이와 같이, '나는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라고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주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과 함께 이런 형상으로 항상 계십니다."(권고1 '그리스도의 몸', 17-18.19ㄴ.21-22절) 

 

'말씀과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어,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참되게 믿고, 우리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신이 되어봅시다! 

 

(~집회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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