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주셨다."(요한6,11ㄱ)
'날마다 일어나는 빵의 기적과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할 기적!'
오늘 복음(요한6,1-15)은 '요한복음이 전하는 오천 명을 먹이시는 빵의 기적'입니다. 이 빵의 기적이 네 복음서에서 똑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른 이유는 '예수님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로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를 시험해 보시려고 그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요한6,5ㄴ) 하고 물으십니다.
이 물음에 필립보가 대답합니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니리온(노동자 약 7개월 가량의 일당)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요한6,7)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요한6,9)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소용이 없어 보이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자리를 잡은 군중에게 나누어 주시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빵의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이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요한6,14) 하고 말합니다.
이 빵의 기적이 날마다 지금 여기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신 '성체성사(미사)의 기적'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빵의 기적을 통해 날마다 우리 안에서 '회개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십니다.
회개의 기적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합시다!
(~이사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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