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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5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6-05 조회수 : 108

해외 선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를! 
 
 
성 보니파시오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순교자 보니파시오의 지칠 줄 모르는 선교 열정을 묵상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정든 고향을 떠나
세상 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루하루 견디는 것 그 자체가 큰 과제인 열악한 선교지에서, 매일 죽음과 직해야 하는 전쟁터에서
현지 형제자매들을 떠나지 않고 순교의 삶을 사는 선교사들을 주님께서 꼭 기억하시고 큰 격려와 위로를 보내주셨으면... 
 
특별히 그들이 매일 직면해야 하는 실패와 좌절, 외로움과 소외감 앞에 주님 친히 위로해 주시기를... 그들이 행하는 모든 복음 선포 사업을 당신 현존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시기를... 
 
이방인을 향한 선교 열정으로 활활 불타오르던 보니파시오는 로마로 가서 그레고리오 2세 교황님을 알현했습니다.
교황님은 환한 미소와 부드러운 시선으로 환대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그에게 특별한 선물이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독일에서 선교사로서의 활동을 허가하는 교황 특별 공식 서한이었습니다.
동시에 또 다른 선물이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새로운 이름, 보니파시오(Bonifacio)였습니다.
마치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사울이 바오로로 개명을 하듯이 Winfrido는 보니파시오로 새로 태어난 것입니다. 
 
이렇듯 든든한 교황님의 후원에 보니파시오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했습니다.
이교도들의 그릇된 문화, 비인간적, 비그리스도교적 생활방식과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면서 보니파시오는 복음 선포에 매진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실패 때와는 철저하게도 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복음 선포 과정에서 주도면밀하게 잘 조직하고 계획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화하고 친절한 성품을 최대한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새로운 선교방식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가장 이교도적인 생활로 유명했던 헤센 지방에 베네딕토 수도원을 설립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가는 곳 마다 보니파시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곳저곳에 베네딕토 수도원을 세웠습니다. 
 
교황님은 보니파시오를 로마로 불러들여 주교로 서품하였으며 후에 독일 전역과 프랑크의 교황대사로 임명하였습니다. 
 
79세 되던 754년 마인츠 대교구의 교구장직을 사임한 보니파시오는 또 다시 이방인들의 옛 관습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회개시키는데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754년) 개종자들에게 견진성사를 집전하기 위해 준비하던 보니파시오는 평소 악감정을 지니고 있던 이교도들의 급습을 받아 피살되었습니다. 
 
음식이며, 기후며, 언어며, 세상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환한 미소와 함께 기쁘게 살아가는 선교사들은 이 시대 순교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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