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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1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9-11 조회수 : 71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 

 

우리는 모두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닮아가도록

부름받은

하느님의

사람들입니다. 

 

자비는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라,

상대의 상처와

아픔을 깊이 품고

함께하는 하느님의

성품입니다. 

 

자비는 힘 있는

사람의 베풂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만나는 사랑입니다. 

 

신앙인들의 관계를

살아 숨 쉬게 하는

힘은 자비입니다. 

 

자비로운 마음이

없다면 공동체는

냉혹한 제도에

머물고,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지 못합니다. 

 

자비는 신뢰를 낳고,

신뢰는 다시 마음의

문을 엽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자비입니다. 

 

그러므로

자비는 선택이

아니라

본질입니다. 

 

참된 자비는

타인에게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필요합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큰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자비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서와 이해로

드러나며,

그 결단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길입니다. 

 

우리의 한계와

상처를 포용하지

않고서는

더 큰 차원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상처를 어루만지고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는

명령은 곧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 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죄인들과 식탁을

함께하신 자리에서,

십자가 위에서

원수까지 용서하신

사랑은 자비의

절정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오늘 하루가

작은 이해와

따뜻한 배려로

채워져,

하느님을 드러내는

자비의 일상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자비는 오늘을

하느님 나라로

만드는

가장 좋은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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