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루카 8,3)
초가을의
속삭임은
욕심 없는
가을바람으로
우리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재산은 단순히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의미를 지닙니다.
재산을
내어놓는 것은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자기 존재 전체를
열어
하느님의 일에
맡기는 신뢰의
행위입니다.
받은 은총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은총을
타인을 살리는
에너지로
환원하는 삶이
참된 감사입니다.
시중을 들듯이
공동체적 나눔과
동행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봉헌과 섬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소유는
우리를 위한
끝이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를
살리는 섬김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혼자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짊어지는
살아 움직이는
복음의
길입니다.
시중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수고와
헌신 속에서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집니다.
시중을 든다는
것은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꾼임을
인정하는 겸손입니다.
이것은
홀로 하는
봉사가 아니라,
함께 걷는 여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진정한
나눔의 힘은
내어놓고
내어줄 때
더욱
온전해집니다.
예수님의 삶은
사랑과 섬김으로
가득 찬,
봉헌의 삶임을
믿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바로
하느님을 높이는
섬김과 봉헌의
순간들입니다.
섬김은
우리 모두를
살리는
복음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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