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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7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1-27 조회수 : 96

복음: 루카 21,20-28: “이 땅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함락과 세상 종말을 예고하신다. 세상은 때로 두려움과 혼란 속에 놓일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끝까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우리는 이러한 말씀을 통해 믿음 안에서 깨어있고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함을 배우게 된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20절) 예루살렘의 파멸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회개와 불순종에 따른 경고이다. 이어서 종말과 환난을 말씀하시며, 신자들에게 두려움 없는 깨어있음을 강조하신다. 해와 달, 별들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이 신앙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분은 비밀리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영광과 신성으로 오셔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신자들을 구원하신다(28절). 
 
성 아우구스티노는 말한다: “종말의 표징은 믿음을 시험하고, 신자들을 연단시키는 도구이다. 두려움 대신 믿음과 소망으로 맞이할 때, 우리는 영광스러운 구원을 체험하게 된다.”(De Civitate Dei, XX, 25)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강조한다: “주님의 영광스런 재림을 바라보며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라는 말씀은, 모든 신자가 깨어있는 삶과 영적 준비를 갖추어야 함을 알리는 것이다.”(Homiliae in Lucam, 79) 
 
복음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환난과 종말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에 큰 재난과 박해가 닥치더라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신다. 
 
영적 깨어있음과 신앙생활: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두려움과 집착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매일 기도와 묵상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주님 재림의 소망 속에서 살라: 주님의 재림은 단순한 미래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목적과 신앙 여정을 완성하는 영광의 순간이다. 
 
예수님은 종말의 환난 속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광스럽게 변화시키실 것을 약속하신다.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두려움 대신 희망으로, 세상 걱정 대신 주님을 바라보며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함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주님, 우리가 어떤 환난과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굳게 지키며, 당신의 재림과 영광스런 구원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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