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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2-17 조회수 : 80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1,1) 
 
'임박한 주님의 성탄!' 
 
오늘 복음(마태1,1-17)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대림시기의 전례가 '11월30일(대림 제1주일)부터 12월16일(대림 제3주간 화요일)까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오늘부터인 12월17일부터 12월24일까지는 '그리스도의 성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주님의 성탄을 본격적으로 기다리며 준비하는 그 첫날에 들려오는 복음은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이 족보는 세상 구원을 위해 오시는 '예수님의 인성'을, 곧 '죄 말고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심'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만들어진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뿌리가 있는 역사적 존재이심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의 족보'는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전해집니다.
곧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부터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통일한 임금인 다윗까지'와 '다윗부터 남유다 왕국이 멸망했을 때 바빌론으로 끌려갔던 여호아킨 임금까지'와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 각각 '십사 대씩' 전해집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시는 주님의 성탄이 임박했습니다. 아마 어제부터 거의 모든 성당에서 판공성사가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판공성사'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하나의 요식 행위가 아니라', '내 마음 안에 구세주께서 탄생하시도록', '내 마음의 구유를 깨끗이 청소하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그러니 잘 준비해서 판공성사를 보도록 합시다. 혹시라도 정해진 날에 판공성사를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성탄 전까지 꼭 미사 전에 고해성사를 통해 잘 준비해서,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본기도) 
 
(~ 느헤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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