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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2-18 조회수 : 63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마태1,20ㄴ) 
 
'불가능을 가능으로!' 
 
오늘 복음(마태1,18-25)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모습을 지닌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 안에 태어나십니다.
때문에 결정적인 도구가 필요했고, 마리아가 그 도구로 선택됩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입니다. 
 
마리아와 약혼한 상태에 있었던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이 순간에 하느님께서 개입하십니다. 당신의 천사를 잠자는 요셉에게 보내시어 이렇게 말하게 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1,20ㄴ-21)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처녀가 아기를 잉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개입하시니, 처녀 마리아가 아기를 잉태하여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녀들이 하는 모든 일에 하느님께서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의 자녀들은 나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 곧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의 개입, 곧 성령의 힘에 나의 온 존재를 내어 맡기며 살아가는 복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그래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시다! 
 
(~ 토빗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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