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르 1,15)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때는
우리의 실패를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때’는
하느님께서
역사와 삶 안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는
결정적 순간을 뜻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과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한 인격 안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삶은
머뭇거림 속에서
완성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선택 안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나
우리는 종종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 나라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현실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결코 성급하게
강요하지 않으며,
사람의 길 속에
스며들어 옵니다.
하느님과의 거리는
하느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우리의 삶을
기꺼이 맡길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때는
인간의 시간을
멈추게 하지 않고,
그 시간을
새롭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때의 가치는
결단을 요구하는
지금이며,
하느님 나라의 가치는
그 지금을
사랑과 정의로
변화시키는
삶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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