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요한 8,21-30; 민수 21,4-9)
찬미 예수님!
요즘 학사님들을 만나면 주로 묻는 것이 ‘오늘 복음이 뭐야?’, ‘그래서 요점은 뭘로 잡았어?’ 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계속 요한복음의 말씀을 듣고 있는데, 말씀이 좀 어려워서 서로들 난감해하고 있지요.
오늘 복음말씀도 어려운데 그나마 독서의 말씀을 보면서 무엇을 요점으로 잡아야하는지 방향을 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하다가 불뱀에게 물려 죽게 되지요.
그러자 모세에게 가서 간청을 하고, 모세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구리뱀을 만들어서 기둥에 달아놓고 그것을 보면 살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실제로 그 구리뱀을 본 이들은 살았지요.
구리뱀을 보지 않은 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죽었겠지요!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믿지 않으면 자신의 죄속에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 죽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복음의 끝에서 복음사가는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도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독려하는 친절한 초대인 것 같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을 예수님께 내어맡기는 것이고, 이것은 내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으로 첫발을 내디디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의 순간순간에서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 파묻히지 않고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고, 또 형제자매들 안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분을 믿은 많은 이들 중의 한 사람이 되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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