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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사랑만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부어주신 사랑만이 모아들이게 합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3-28 조회수 : 681

3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요한 11,45-56; 에제 37,21-28)

찬미 예수님!

오늘 독서와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중의 어느 누구도 일치를 해치려고,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려고 애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모으려고 애쓰겠지요.

이렇게 우리의 목적은 예수님과 같은데 사람들을 모아들이게 하는 그 방식도 예수님과 같은지 한 번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수석사제들과 유다인들도 사람들을 모아들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로마인들에 의해 민족이 짓밟히고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네들이 선택한 방식은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었지요.

그들은 자신들만이 아니라 민족을 위해 그렇게 결단을 내립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 모아들이는 방식은 그것을 알고도, 사악한 그들의 방식을 알고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희생하는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기꺼이 내어놓음으로써 다른 이들을 모아들이시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만이 모아들입니다.

자기 희생적인 진정한 사랑의 실천만이 사람들을 서서히 모이게 만들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그런 경향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치를 위해 일치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것이지요.

그보다는 예수님처럼 더 깊은 사랑을 쏟아 붓는 것은 어떨까요?

당장의 결과를 바라지 않고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계속 부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랑만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부어주신 사랑만이 모아들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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