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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31일 성주간 화요일: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3-31 조회수 : 549

3월 31일 성주간 화요일

(요한 13,21ㄴ-33.36-38; 이사 49,1-6)

찬미 예수님!

아침 미사가 끝나고 체조를 하러 내려가려고 하는데, 한 친구가 오늘은 이 친구 생일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리고 생일을 맞은 친구는 이 친구도 생일이라고 이야기를 하구요.

한 반에 두 명이나 생일을 맞은 특별한 날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오늘 미사 때 미사 지향을 올리지 그랬냐’고 그랬더니 쑥스러워 하더라구요.

신학교에서 축일을 챙기지 누가 생일을 챙기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라도 지향에 올리지 그랬냐’고 말을 했지요.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를 생일에 기억하며 기도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서 부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신 고마우신 분들.

우리는 오늘 1독서에서 ‘주님의 종’의 두 번째 노래를 들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구원이 세상 모든 이에게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도록 당신의 아드님께서 몸소 십자가를 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서 당신의 십자가를 지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십니다.

이 십자가의 길이 항상 당신과 함께 했던 제자들 중의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되는데도 실망하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십니다.

당신을 팔아넘길 제자에게 그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라고 재촉하십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와도 함께 갈 수 없는 길을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기꺼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재촉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 나의 삶에서 주어지는 십자가를 기꺼이 적극적으로 지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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